[KS3] 염경엽 감독 "소사, 세게 던지려는 마음이 앞섰다"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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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훈련을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좌). /사진=OSEN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2차전에서 부진했던 소사에 대해 언급했다. 마음만 앞섰고, 생각만 강했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2차전은 소사가 강하게 던지려는 마음만 앞섰다.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 잘 던지기 위한 과정과 방법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목동으로 돌아왔다. 1차전은 강정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지만, 2차전은 투타에서 밀리며 1-7로 완패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선 소사가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이 컸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는 1회 못 하면 '잘 던져야지' 하는 마음이 강해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2회도 못하고 3회도 못 한다. 이것을 고쳐야 한다. 단순히 잘 던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던질 때 어떻게 했더라?', '무엇을 바꿔야 하나?' 같은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잘 던지는 방법과 과정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낮게 던져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안 된다. '포수 다리를 보고 던져야겠다' 같은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아직 소사가 이것이 없다.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소사에게 이야기했다.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소사를 그대로 내보낸다는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가 대구 삼성전을 껄끄러워 하더라. 옛날 KIA 때부터 안 좋았다고 한다. 5차전은 잠실이니까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보내보고, 안 좋은 것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3차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2차전은 사실상 나바로를 못 막아서 진 것이다. 거를 수 있을 때 거르도록 하겠다. 3점 이내로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재영은 우선 제구가 관건이다. 몸쪽 직구를 적절하게 잘 써야 바깥쪽 변화구가 살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 때의 오재영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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