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 아시안컵 전까지 은퇴 없다

인천국제공항=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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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사진=OSEN





올 겨울 차두리(34, FC서울)의 은퇴는 없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오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은퇴설이 불거진 차두리의 향후 행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와 면담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의 의지를 확인했다. 차두리는 코트 안팎으로 대표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그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지난달 30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은퇴시기에 대한 결론을 거의 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축구라는 것은 육체적인 것 외에도 정신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마음속에 얼마나 열정이 남아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여전히 차두리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며 은퇴를 만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앞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차두리의 판단능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 상당히 신중하게 (은퇴에 대해)고민하는 것 같은데, 은퇴시기를 늦췄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요르단전서 차두리는 정확한 크로스로 한교원의 결승골을 돕는 등 공수양면에서 맹활약 했다. 현재의 기량만 유지한다면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주축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과도 거취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쳤다. 일단 차두리는 아시안컵 때까지 현역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를 접한 대표팀 동료 장현수는 "(차)두리형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함께 뛰면 든든하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배"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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