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쿠바 거포' 토마스와 6년 6850만 달러 계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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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와 6년 68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야스마니 토마스. /사진=OSEN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쿠바 거포' 야스마니 토마스(24) 영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야스마니 토마스 쟁탈전의 승자가 됐다. 토마스와 6년간 6,850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토마스의 계약액은 총액 1억 500만 달러(7년, 연평균 1500만 달러) 수준이 거론됐다. 이에 비하면 애리조나가 계약한 6년 6850만 달러(연평균 1141만 달러)는 다소 부족한 금액이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4년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삽입하면서 총액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토마스는 1990년생으로 2015년에 만 25세에 불과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토마스지만, 실력을 증명한 이후 다시 FA가 된다면 대박을 노릴 수 있다. 20대 후반의 파워히터라면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미 토마스는 이번 F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꼽힌 바 있다. 승자는 애리조나가 됐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많은 구단들이 토마스 영입에 나섰다. 특히 샌디에이고와 애틀랜타는 구단 수뇌부가 직접 토마스를 보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MLB.com에 따르면 토마스는 통산 205경기에서 30홈런 104타점을 올렸다. 또한 지난 2013년 WBC에서는 6경기에 나서 타율 0.375에 2홈런을 때려내며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같은 쿠바출신의 호세 아브레유(27)가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합류해 145경기에서 타율 0.317, 36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이면서 토마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모습이다.

토마스는 193cm-109kg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파워히터다. 이런 토마스의 영입으로 애리조나는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27)를 보좌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파워히터를 얻었다. 여기에 마크 트럼보(28)까지 더해 애리조나는 젊고 파워 넘치는 중심타선을 완성하게 됐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직 다듬을 부분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강력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혹은 3루수로 쓸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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