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잃은 삼성, 대체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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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한 릭 밴덴헐크. /사진=뉴스1







2013년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29)가 끝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이로써 삼성은 에이스를 잃게 됐고,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 풀카운트 등은 26일 "소프트뱅크가 삼성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국가대표 투수 출신의 릭 밴덴헐크를 영입했다"라고 일제히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4)를 데려온 데 이어 밴덴헐크까지 영입하며 또 한 번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삼성에 입단한 밴덴헐크는 첫 해를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마친 뒤, 2014년 13승 4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하며 삼성의 통합 4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밴덴헐크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자연스럽게 일본 구단에서 밴덴헐크를 노리기 시작했다. 이미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요미우리, 소프트뱅크 등이 밴덴헐크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의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2014 KBO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삼성과 먼저 협상을 하겠지만, 지금 나는 FA 신분이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그리고 26일 소프트뱅크와 정식계약을 맺으면서 한국무대를 떠나게 됐다. 계약 조건은 2년 4억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제 삼성은 팀 내 1선발이던 밴덴헐크를 잃었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실 밴덴헐크가 일본으로 가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까웠기 때문에 삼성은 꾸준히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현재 스카우트 팀장이 미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한편 삼성은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30)의 영입을 확정했고,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와의 재계약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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