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김상중 "형제복지원, 부끄러운 과거 직시해야"

조소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12.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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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김상중이 '형제복지원' 사건을 재조명하며 "부끄러운 과거를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송년특집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에서는 올 한 해 동안 다룬 다양한 사건들을 돌아봤다. 이 가운데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됐던 현대판 홀로코스트 형제복지원 문제를 재조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앞서 지난 3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뤘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이후 연락이 닿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사연이 다시 소개됐다.


김상중은 "보도연맹 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사건 들을 다루 때마다 시청자들로부터 '다 끝난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중은 "형제복지원 사건, 보도연맹 사건 등이 8~90년대에 해결된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젊은 시청자들 중에서는 우리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통해서 (형제복지원 사건을)처음 알게 됐다고 한 사람이 많았다"라며 "그러다보니 사건 진상 규명, 가해자 처벌, 피해자 보상 중 제대로 이루어진 게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사라고 하지만 과거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도 일부 사회복지원에서는 심각한 인권유린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형제복지원의 미흡한 처리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중은 "여론이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끄러운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는 우리 스스로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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