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 "이병헌과 휴대폰CF 촬영, 실제 다투는 장면도"(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1.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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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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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서 /사진=김창현 기자



이종석, 이병헌, 김준현, 샤이니 태민, 손호준, 바로 배우 윤서(22)가 드라마 또는 CF를 통해 만난 스타들이다. 이렇게 인연을 맺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신인배우의 위치에 섰기에 윤서가 출연한 드라마 또는 CF를 보면 저절로 윤서가 아닌 윤서 옆에 있던 스타들을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윤서는 이병헌과 김준현과 함께 '단언컨대'라는 단어로 기억되는 휴대폰, 라면 광고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과 찍은 휴대폰 광고가 화제가 된 이후 김준현과 찍은 라면 광고가 리메이크 버전으로 코믹하게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서가 바라봤던 이병헌과 김준현의 모습은 어땠을까. 다소 평범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일 만 했다.


"이병헌 선배님은 말 그대로 포스가 장난 아니었죠. 눈빛이 정말 예사롭지 않았어요. 사실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연인 설정으로 다투며 대화하는 장면도 찍었었어요. 그런데 편집돼서 공개가 되지 않았죠(웃음). 김준현 선배님의 경우는 본인이 직접 콘티 아이디어도 열정적으로 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자상하게 챙겨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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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서가 출연했던 CF와 드라마의 장면들 /사진제공=웰메이드이엔티


짧았지만 드라마에서도 윤서는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시라노-연애 조작단'에서는 샤이니 태민의 첫사랑인 민세경 역으로 등장했다. 윤서는 태민과는 공통점도 있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도 밝혔다.

"태민이 저랑 동갑인데다 학교도 같고 과도 같았어요. 최근에 연락을 못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 작품이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됐죠."

윤서는 태민이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을 당시도 떠올리며 자신이 태민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적이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라노-연애 조작단'에서 제가 맡은 인물의 이름이 민세경이었는데 이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해서 왜인가 물어봤더니 태민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손나은과 함께 가상 부부로 촬영을 하면서 닭 한 마리를 잡았는데 이 닭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당시 손나은이 떠올린 이름이 바로 민세경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시라노-연애 조작단'에서 태민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것을 태민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언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 때 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는데 정작 제 이름이 아닌 '민세경', '민세경 닭'이 이름에 올라서 못내 아쉽긴 했어요."

윤서는 또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서는 해태를 연기한 손호준의 여자친구로 잠시 등장했다. 역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윤서는 "촬영장에서 손호준이 직접 여자친구처럼 대해줬던 게 기억난다"며 "극중 몰입을 위해 더 친근하게 해줬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동료이자 선배이기도 한 이종석과 CF 촬영을 한 순간도 떠올렸다. 윤서는 이종석에 대해서는 역시나 "애교가 많은 오빠"라고 표현했다. 실제 모습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종석 오빠는 동료 여자 배우들하고도 정말 스스럼없이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또 실제로도 친근감 있게 잘 다가가기도 하고요. 저한테도 애교 섞인 장난은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부분이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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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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