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벗겨진' 민아부터 '완전체' god까지..제4회 가온어워드(이모저모)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1.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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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 사진=스타뉴스


온오프 연예미디어 스타뉴스와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상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온차트에서 집계한 객관적인 데이터(디지털 음원, 음반 판매량)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와 가수들을 선정했다.


슈퍼주니어, god, 엑소, 에픽하이, 임창정, 걸스데이, EXID, AOA, 블락비, 위너, 방탄소년단, 마마무 등 가요계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가요 팬들을 즐겁게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가온차트 K-POP 어워드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올해의 발견상 부문 월드루키상과 핫트렌드상을 각각 수상한 방탄소년단과 EXID가 화려한 퍼포먼스로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의 포문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What Am I To You', 'Danger'를 절도 있는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케 했다. 노란색 상의에 금색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EXID는 '위아래'를 섹시 댄스와 함께 선사해 열기를 고조시켰다.

○…올해의 가수상 1월 부문을 수상한 걸스데이의 축하 무대에선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히트곡 'Something' 무대를 선보이는 도중 멤버 민아의 구두가 벗겨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민아는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12년만에 '완전체' 모습으로 돌아온 god는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5월의 주인공이 됐다. 진행을 맡은 슈퍼주니어 이특은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K팝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대에 오른 god 박준형은 "개인적으로 이 상의 영광을 모든 가족,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안은 "16년 전에 데뷔했을 때 처음 불렀던 노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며 데뷔곡 '어머님께'의 랩 소절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가온차트 K-POP 어워드가 지난해 향년 4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신해철의 공을 기렸다. 고 신해철은 이날 시상식에서 K팝 공헌상을 받았다. 주최 측은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내보내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리 수상한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트윈보컬 이현섭은 "(신)해철이 형이 오늘따라 더 보고 싶고 그립다"며 "앞으로 해철이 형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넥스트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8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차지한 박보람이 특별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커다란 이름표를 목에 걸고 4년 전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불렀던 '세월이 가면'을 열창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후 지난해 히트곡 '예뻐졌다'를 특유의 깜찍한 매력으로 선보여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카라는 2부의 오프닝을 열었다. 한류스타상을 수상한 카라는 이날 '맘마미아'를 선사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강렬한 왁킹 댄스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팀에 합류한 허영지는 데뷔 이래 첫 연말 가요 시상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던 위너의 이승훈이 모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위너는 이날 다섯 멤버가 꾸미는 히트곡 '공허해', '끼 부리지마' 무대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승훈도 함께 무대에 올라 특유한 랩과 춤 실력을 뽐내며 투혼을 발휘했다.

○…올해의 장르상을 거머쥔 에픽하이가 강렬한 힙합 무대로 시상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Born Hater'를 선보인 이들의 무대에는 위너의 송민호와 강승윤도 등장해 화려한 무대매너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엑소는 단연 돋보이는 무대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월광' 무대에서 애절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와 함께 멤버들의 의자를 이용한 절도 있는 안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독'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남성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엑소는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 2분기 음반, 인기상 등 2관왕에 등극했다.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시우민은 이날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시상식의 피날레는 슈퍼주니어가 장식했다. 올해의 가수 3,4분기 음반, 웨이보 등 3관왕에 빛나는 슈퍼주니어는 이날 'Shirt', 'This Is Love', 'MAMACITA'를 차례로 선사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데뷔 11년차 베테랑 아이돌 그룹다운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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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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