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점 9R' 제퍼슨 "리듬 되찾았다..팀 승리가 더 중요"

잠실학생체육관=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2.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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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본 제퍼슨. /사진=KBL 제공





"리듬을 찾았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 득점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창원 LG의 데이본 제퍼슨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3점 9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팀의 95-71 대승을 이끌었다. 제퍼슨의 활약과 함께 LG는 시즌 11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23승 20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스(22승 20패)를 제치고 단독 4위에 등극하게 됐다.

경기 후 제퍼슨은 인터뷰에서 '체력 문제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짧게 "괜찮다(I'm OK)"고 답한 뒤 "4쿼터에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한국 농구에선 3점슛이 빈번하게 터지기 때문에 언제 점수가 좁혀질지 몰라 다시 뛰길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LG는 제퍼슨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70-44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아무리 상대가 리그 1위 SK였지만, 26점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제퍼슨은 끝까지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코트에서 발휘할 수 있는 완벽성을 보여줬다.


제퍼슨은 이어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원래 슬로우 스타터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는 리듬을 되찾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며 "또한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말이 나를 자극했다. 이 말이 내가 좀 더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제퍼슨은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제퍼슨의 부진과 더불어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문태종과 김종규의 체력 문제 등으로 인해 LG는 3라운드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 중반부터 제퍼슨이 살아났고, 나머지 선수들도 동반 상승하며 LG는 11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제퍼슨은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워크가 맞아간다는 점에서 더 힘이 난다. 득점왕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한국 프로농구에선 외국인선수에게 상을 별로 주지 않아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기 애매한 점도 있지만, 지금은 팀에 첫 우승을 안겨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게 내 목표다. 또한 헤인즈뿐만 아니라 상대팀 '에이스'의 맞대결보다 더 중요한 건 팀 승리다"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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