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젠 추워도 경기해야.. 계획 차질"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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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춥지만 이제 경기를 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지만, 미리 계획했던 투수진의 투구 관리가 안 된다는 설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늘도 춥기는 하다. 그래도 이미 이틀이나 경기를 못했다. 투수들 관리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2일 11시 현재 서울 목동의 날씨는 4도에 초속 3m/s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1시까지 다소 기온이 올라간다고 봤을 때, 경기를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다.

염경엽 감독은 "이틀 경기를 못 하면서 하영민과 금민철을 2군에 보냈다. 정해진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다. 이제 더 늦어지면 시범경기 동안 구상해둔 계획을 맞추기 어렵다. 투수들 때문에라도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경기를 할 때 어려움에 대해서는 "투수나 타자 다 힘들지만, 아무래도 타자들이 더 힘들다. 손이 굳는데다, 타격 할 때 잘못 맞으면 죽을 만큼 아프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자기 스윙도 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과정에서 빗맞는 타구가 나와 손이 울리게 되면, 그 타석은 끝이라고 봐도 된다. 회복하는데 5분 이상 걸린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몇 경기 쉬기도 하지 않나. 게다가 추울 때 맞으면 골절상을 당하기 십상이다"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이 손목 골절상을 당한 바 있다. 더불어 차세대 거포 강지광도 비록 시범경기는 아니었지만, 5월에 골절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접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과 강지광이 작년에 아쉬웠다. 부상이 없었다면 올해 큰 도움이 됐을 텐데, 부상을 당하면서 허송세월을 하고 말았다. 잘 준비시키려 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조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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