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피칭 85구' 윤석민 "빨리 던지고 싶다.. 나도 궁금해"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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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코치가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 85구를 소화한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미국 무대를 뒤로하고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 윤석민(29)이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석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언제쯤 등판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코치님과 이야기해서 정할 것이다. 나간다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쯤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 10일 포항구장에서 한국 복귀 후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당시 속구-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을 섞어 42구를 던졌다. 이어 이날 목동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 85구를 소화했다. 이날도 속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까지 모든 구종을 던졌다.

윤석민은 "오늘 속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졌다. 마지막 20구는 타자를 상대하는 기분으로 던졌다. 포항에서 했던 첫 불펜 피칭은, 몸을 빨리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윤석민은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이후 "괜찮았던 것 같다.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았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등판에 대해서는 "빨리 던지고 싶다. 나도 궁금하다.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나 때문에 좋아진 것은 아니고 원래 좋았다. 전력도 좋아졌다. 부담도 된다. 열심히 해서 시즌이 끝난 뒤 잘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내가 잘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 맡은 임무 잘 하겠다.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국에서 얻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색다른 경험을 했다.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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