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피처링★' 챈슬러·나쑈·진실·칸토..아직 낯설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3.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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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슬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진실, 칸토, 나쑈


MC몽의 '사랑 범벅(feat.챈슬러 of the channels), 매드클라운의 '화'(feat.진실 of Mad Soul Child) 등 요즘 히트하는 몇몇 노래들의 '피처링(Featuring)'을 살펴보면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이 대거 등장한다. 차트 순위가 높아 쉽게 음악 팬들의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가는 노래들지만 피처링을 한 가수들의 이름은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이 참여한 노래들은 현재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C몽의 새 미니앨범 'Song For You'에서 챈슬러가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사랑범벅'은 지난 2일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 11주차(3월1일~7일) 다운로드 차트에 따르면 '사랑 범벅'은 일주일간 총21만5929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가수들의 인지도를 떠나 실력과 개성을 두루 겸비한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낸 결과다. 이는 컴백과 동시에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급 가수들을 '모셔'왔던 과거와는 다른 추세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랑 범벅'을 부른 챈슬러는 인기 작곡가 팀 이단옆차기의 마이키(29·김정승)가 가수로 활동할 당시 쓰는 예명. 대중음악 팬들에겐 작곡가로 더 친숙하지만 이미 2010년 '원웨이'란 R&B 그룹의 멤버로 데뷔했을 만큼 매력적인 보컬을 지닌 가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걸 그룹 베스티의 유지와 함께 듀엣곡 '너만 봐'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이 매력적인 진실(28·박진실)도 최근 피처링으로 대중에게 익숙해진 뮤지션이다. 매드 소울 차일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11월 MC몽이 5년 만에 발표한 6집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불러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올 1월에는 매드클라운의 '화'에도 가창으로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근래 보기 드문 음색이 트렌드 한 힙합 음악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듣고 있다.


래퍼 나쑈(30·신호준)는 가수 장재인과 함께한 인기 드라마 '킬미 힐미' OST '환청'에서 강렬한 래핑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미 언더그라운드 시절 Diz'one(디즈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그는 지난해부터 나쑈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레이디 제인과 함께 '스무살', 씨클라운의 강준과 함께 'I Wish'를 발표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여성듀오 15&의 히트곡 '사랑은 미친 짓'에 참여한 칸토(21·최광렬)는 R&B힙합그룹 트로이의 막내다. 감각적인 그루브를 지닌 칸토는 지난해 발매된 가수 이선희의 30주년 앨범에 유일하게 피처링 가수로 참여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박혜경의 '핑계', 김그림의 '우리만 있어', 이영현의 '중독', 럼블피쉬의 '몹쓸 노래' 등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들과의 함께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에게 생소한 이름들이지만 네 사람 모두 나름의 확고한 팬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기존 가수들보다 신선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경계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앞으로도 계속 발굴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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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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