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완벽투·타선 대폭발' LG, 넥센 완파..시범경기 선두 복귀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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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기뻐하는 LG 선수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시범경기 선두를 탈환했다.


LG는 19일 목동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서 10-2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소사가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우규민도 3⅔이닝으로 힘을 보탰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치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6승 3패를 기록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5승 3패가 됐다.

LG는 2회 초, 이병규(9)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병규(9)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를 밀어 쳤다. 143km/h짜리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왔는데 이병규(9)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 초에는 빠른 발로 1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최경철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용의도 2루를 훔쳐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삼진에 그쳤지만 정성훈이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서가던 LG는 6회 초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정성훈이 삼진에 그쳤지만 박용택의 1루 땅볼 때 오지환이 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이병규(7)가 우전안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는 7회 초에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손주인의 안타와 최경철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오지환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넥센을 압박했다. 계속된 2사 2루서 정성훈이 중견수 앞에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초에도 볼넷과 안타, 실책, 폭투 등을 엮어 2점을 더하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넥센은 8회 말, 신예 임병욱이 LG의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투런포를 뽑아내며 첫 득점에 성공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LG는 이미 승부가 기운 9회 초, 채은성의 3점 홈런을 더해 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소사는 이날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며 60구를 던졌다. 1타자 평균 공 4개로 엄청나게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 5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특히 포크볼이 일품이었다. 지난 7일 한화전서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린 모습이었으나 180도 달라진 투구로 시즌 준비를 완벽히 마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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