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맞바꾼 두 외인, 소사와 스나이더의 엇갈린 희비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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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와 넥센 스나이더. /사진=LG, 넥센 제공





지난겨울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두 외국인선수, 헨리 소사와 브래드 스나이더의 희비가 엇갈렸다.


둘은 19일 목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 팀을 옮긴 뒤 처음으로 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소사가 완벽한 투구로 희망을 밝힌 반면 스나이더는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소사는 넥센, 스나이더는 LG에서 뛰었었는데 계약 종료 후 각각 LG와 넥센과 계약해 마치 맞트레이드 같은 모양이 됐다.

이날 소사는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며 60구를 던졌다. 1타자 당 공 4개꼴로, 엄청나게 효율적인 투구였다. 탈삼진 5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특히 겨우내 연마했던 포크볼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스나이더는 시범경기 내내 이어진 타격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전날까지 7경기서 18타수 2안타, 타율 0.111에 그쳤던 스나이더는 이날에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095로 떨어졌다.


맞대결은 당연히 소사의 완승이었다. 스나이더가 첫 타석에서 초구 직구를 노려쳤지만 내야에 높이 떠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두 번째 맞대결은 4회 말 2사 1루 상황이었는데 역시 3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스나이더는 소사가 내려간 이후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LG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했지만 역시 결과가 좋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쳐 병살 처리됐다. 8회 초 수비에 들어가면서 홍성갑과 교체됐다.

한편 경기는 LG가 10-2로 크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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