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LG 김광삼, 복귀 시동..연습경기 호투

목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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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김광삼의 모습. /사진=LG트윈스 제공





팔꿈치 수술 후 2시즌 동안 재활에만 매진한 LG 트윈스 김광삼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연습경기서 호투하며 '투수왕국' LG 마운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 19일 LG 양상문 감독은 목동구장 더그아웃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광삼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에 연습경기에 나섰는데 아주 잘 던졌다는 것이었다.

양 감독은 "최근에 이천 연습경기에서 아주 잘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이닝을 좀 더 늘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도 있고 하니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은 바로 결혼이다. 김광삼은 오는 22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양 감독이 보고 받은 경기는 홍익대학교와의 연습경기였다. 김광삼은 지난 17일 이천에서 열린 홍익대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3⅔이닝 동안 49구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2km/h를 찍었고 평균구속은 138km/h였다.

구속만 놓고 보면 부상 이전의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공이 빠른 선수는 아니었다. 다만 대학팀을 상대했고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복귀시점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실전 등판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2013년과 2014년을 통째로 날려버린 김광삼이다.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에서도 이미 3차례 실전 등판하며 감각을 되살렸다.

현재 LG는 류제국이 돌아오는 5월까지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임정우와 장진용 등이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광삼까지 가세한다면 LG에게는 큰 힘이 된다. 또한 암흑기시절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던 그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LG 팬들도 많다.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서있는 김광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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