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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박병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했다.
박병호는 20일 목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회 초 수비에 들어가며 윤석민과 교체될 때까지 5이닝을 3루수로 활약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3루로 간 타구는 2개뿐이었다. 2회 초 채은성이 3루 땅볼을 쳤다. 박병호는 부드럽게 송구하며 무난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 5회 말에는 손주인의 타구가 강하게 3-유간으로 뻗었다. 박병호가 몸을 날려 글러브를 갖다 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박병호는 "일본에서 연습경기 때에도 3루를 봤었는데 오늘 경기는 마음가짐부터가 달랐다. 시즌 중에 불가피하게 3루로 출전하는 상황에 대비한 투입이었기 때문이다. 더 진지하게 시합에 임했다. 물론 타구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