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차두리를 향한 '의리'.. "소속팀 반대 무릅쓰고 왔다"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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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23,레버쿠젠)이 차두리(35,FC서울)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이에 소속팀에서는 이번에 한국에 가지 않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내게 전했다. 물론 몸은 피곤하다"면서 "하지만 대표팀이라는 곳은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하는 곳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또 이번에 (차)두리 형이 A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당연히 한국에 가야겠다고 소속 팀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배를 향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소속팀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차두리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을 끝으로 정든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최근 '절친'인 김진수(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파트너가 하나둘씩 떠나가는 것 같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분데스리가 팀들이 부상을 핑계로 선수를 A대표팀에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팀 입장도 이해가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가 부상에서 완쾌하는 것이다. 아직 나와 진수는 나이가 어린 편이다. 미래를 멀리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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