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 본선행 쉽지 않을 것"

파주(경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3.24 16:03
  • 글자크기조절
image
기성용. /사진=뉴스1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김보경, 박주호 등 유럽파를 비롯해 남태희와 김영권, 김승규 등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입소했다. 반면 뇌진탕 증세를 보여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김진수(호펜하임)를 비롯해 차두리(FC서울), 김은선(수원 삼성)을 제외하고 모두 파주NFC에 입소했다.

기성용은 차두리의 은퇴 행사를 따로 준비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오늘 소집을 했다. 두리 형을 위해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 지 동료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면서 "두리 형과 셀틱에서 함께 뛰었다.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두리 형이 대표팀에 힘을 많이 불어 넣어줬다. 아시안컵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좋은 결과를 냈다. 다른 선수들과 뜻 깊은 은퇴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 "늘 우즈벡과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당시, 어려웠던 부분을 잘 생각한 뒤 분석을 잘해 90분 안에 좋은 경기로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승리하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다시 주장을 맡게 된다면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합에 대해서는 "이번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최대한 기존 선수들과 함께 빨리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모두 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충분히 기존 선수들과 융화가 될 거라 본다. 그 선수들도 기회를 받았고, 기존 선수들도 경쟁을 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잘 뭉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러시아 월드컵 때 나이가 30이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 말씀드렸다. 항상 대표팀에 와서 쉽게 경기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대표팀의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또 힘들다. 아시아 예선부터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2018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본다"며 "요즘에는 아시아 팀이 상당히 강해졌다. 실력 차도 적다. 준비를 잘해야 좋은 경기를 할 거라 본다. 저 역시 다가오는 경기에 대해 잘 준비를 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