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애틀전 4타수 1안타 2타점..팀은 역전패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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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FPBBNews=뉴스1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동시에 7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38에서 0.152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팀은 불펜진의 난조로 인해 끝내기 역전패(10-11)를 당하고 말았다.

시애틀과의 앞선 2경기에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모처럼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부진 탈출에 기대를 품게 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 여기서 추신수는 1스트라이크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첫 타석을 마쳐야했다.


이어진 3회초. 추신수는 팀이 1-2로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고 1루수 땅볼을 통해 이날 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동시에 2-2 동점을 만든 텍사스는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애덤 로살레스의 좌전 적시타를 통해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텍사스는 이어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6-2로 앞서갔다. 그리고 카를로스 코퍼랜의 2루타, 레오니스 마틴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7점째를 만들어냈다. 시애틀 선발 팩스턴은 결국 2 ⅔ 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2자책점)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강판되고 말았다.

추신수의 세 번째 타석은 4회초였다. 추신수는 팀이 7-5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 상황에서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테일러 올슨의 공에 맞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살레스가 삼진, 오도어가 1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올슨을 다시 한 번 상대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앨비스 앤드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슨이 애드리안 벨트레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추신수와 승부를 펼쳤지만, 추신수는 올슨의 초구를 자신 있게 때려내며 팀의 8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8-5로 점수 차를 벌린 텍사스는 곧바로 대타 미치 모어랜드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3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후속타자 오도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본인의 첫 득점이자 팀의 10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추신수는 팀이 10-6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도미닉 리온을 상대했지만, 아쉽게도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스코어가 4점차였기에 텍사스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8회말 등판한 테너 쉐퍼스가 1아웃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어 등판한 키오니 켈라가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텍사스는 마무리투수 네프탈리 펠리스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8회를 막아냈다.

그러나 믿었던 펠리스는 안타-중견수 뜬공-볼넷-안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1루 주자에게 도루까지 내주며 1사 2, 3루의 끝내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리키 윅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낸 펠리스는 로빈슨 카노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상황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채운다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펠리스는 넬슨 크루즈에 끝내기 좌전적시타를 맞고 결국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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