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험버, 롯데전 5이닝 7실점 '부진'..첫 패 위기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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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필립 험버(33).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필립 험버(33)가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올 시즌 첫 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험버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 팀이 1-7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험버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 페이스도 나쁘지 않은데다, 팀이 21일 경기에서 4연패를 끊어냈기 때문에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1회초. 험버는 롯데의 선두타자 짐 아두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3번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잠재우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험버는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 김대우를 삼진으로 잡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험버는 후속타자 정훈을 공 1개 만에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때 정훈의 타구는 험버를 강타한 뒤 1루수 쪽으로 굴러갔지만, 험버는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험버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몸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선두타자 김문호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험버는 후속타자 오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황재균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내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험버는 최준석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비거리 110m)을 맞고 순식간에 4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이닝이었다.

이어진 4회초. KIA 타선이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험버는 4회 등판에서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정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그리고 김문호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앞선 이닝과는 상반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정적으로 4회를 마친 험버는 5회초 선두타자 오승택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험버는 일단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황재균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이날 경기 7번째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 험버는 최준석을 3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비록 후속타자 김대우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2사 3루 상황을 맞긴 했지만, 김대우를 1루수 땅볼로 침착하게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험버는 6회 시작과 함께 홍건희에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9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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