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 최준석, 희생번트 논란 잠재운 '만루포'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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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롯데의 4번 최준석(32).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최준석(32)이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전날(21일) 경기에서는 작전에 따라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희생번트를 댔지만, 22일 경기에선 시원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4번 타자로서의 몫을 다했다. 그리고 팀의 4연패까지도 끊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맡았다.


최준석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준석의 만루 홈런은 롯데가 이날 7-6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준석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바로 21일 KIA전에서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희생번트를 댔기 때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최준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 나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만들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2-3으로 패하며 3연패를 벗어나는데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엔 '어차피 점수를 못 낼 거였다면 최준석에 왜 번트를 지시했나'라는 작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최준석의 타격감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준석은 17일 두산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8일 두산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또한 희생번트를 댔던 21일 KIA전에서도 1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최준석은 이날 경기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KIA의 선발 필립 험버를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이 식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희생번트를 댔던 상황과는 경기 시점, 그리고 상황은 달랐다. 하지만 최준석은 이 한 방을 통해 자신이 왜 롯데의 4번 타자인지를 확실하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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