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심수창, KIA전 5 ⅔ 이닝 2실점..'시즌 첫 승 눈앞'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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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심수창.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심수창(34)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심수창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 ⅔ 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동시에 팀이 5-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올 시즌 첫 승이자 지난 2011년 롯데전(당시 넥센 소속) 이후 1335일 만에 선발승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올 시즌 심수창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다시 선발로 전환한 심수창의 연이은 호투에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냈다. 또한 2011년 8월 27일 롯데전(당시 넥센 소속) 이후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날 KIA전 등판에서 과연 심수창이 선발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가 모아졌다.

1회말. 심수창은 3번 브렛 필에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테이블세터 김호령과 강한울, 그리고 4번 나지완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상쾌하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은 선두타자 이범호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김다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최용규에 다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안타 한 방이면 선취점을 내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심수창은 차일목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호신의 1루 방면 스퀴즈 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3회말. 심수창은 3회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낸 타선의 지원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무난했다. 심수창은 선두타자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강한울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필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공 7개 만에 이닝을 매조졌다.

4회 역시도 무난했다. 아두치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5-0의 스코어가 만들어진 가운데, 심수창은 나지완, 이범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다원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심수창은 5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최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심수창은 차일목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호신, 김호령을 각각 3루 땅볼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동시에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까지도 갖추게 됐다.

이어진 6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은 선두타자 강한울에 좌익수 방면 2루타, 필에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점수 차가 넉넉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을 생각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심수창은 나지완에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고, 다시 한 번 무사 1, 3루의 위기상황에서 이범호를 맞닥뜨리게 됐다.

하지만 심수창은 이범호를 투수땅볼로 유도한 뒤 홈 송구를 통해 3루 주자 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김다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 종료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놓게 됐다.

다만 이닝 종료는 쉽지 않았다. 심수창은 후속타자 최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차일목 자리에 대타로 나선 최희섭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5-2. 결국 투구 수 109개를 기록한 심수창은 좌투수 이명우에 마운드를 넘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하지만 이명우가 대타로 나선 이홍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심수창의 실점을 2점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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