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틴슨, 롯데전 6 ⅓ 이닝 5실점..'시즌 3패 위기'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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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조시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조시 스틴슨(27)이 제구 난조와 더불어 홈런까지 허용하는 등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스틴슨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덩달아 팀이 2-5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치며 시즌 3패(2승)를 당할 위기에도 놓이게 됐다.

올 시즌 스틴슨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SK전에서는 2피안타 3볼넷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매 경기에서 4실점씩을 허용하는 등 다소 좋지 모습이었다. 이날 등판에서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은 무난했다. 스틴슨은 1회초 선두타자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황재균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최준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첫 이닝을 잘 마친 스틴슨은 2회초 선두타자 김대우를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고, 정훈과 김문호를 각각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3회초. 첫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스틴슨은 선두타자 오승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아두치를 몸에 맞는 볼,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2사 2, 3루 상황에 놓인 스틴슨은 최준석에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대우를 2루 땅볼로 정리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닝이 됐다.

앞선 이닝에서 흔들린 스틴슨은 4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문호에 중전안타를 맞고 3회 때처럼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다시 위기를 맞은 스틴슨이 어떻게 이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일단 스틴슨은 오승택을 2루수 땅볼에 이은 2루 포스아웃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스틴슨은 아두치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5m)을 맞고 말았다.

스코어는 0-5. 설상가상으로 스틴슨은 후속타자 손아섭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상황을 맞게 된 뒤, 최준석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간신히 이닝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4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지는 등, 제구와 구위 모두 불안한 모습이었다.

4회까지 88구를 소화한 스틴슨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김대우를 2루 땅볼로 잘 잡아냈다. 이어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스틴슨은 다시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훈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5회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6회초. 99구를 던진 스틴슨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문호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오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스틴슨은 아두치에 2루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 타선이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한 가운데, 6회까지 108개를 던진 스틴슨은 마운드에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스틴슨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준석에 중전안타를 맞고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다행히 이어 등판한 임준섭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 실점은 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스틴슨으로서는 경기 초반 제구 난조와 홈런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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