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린 이용규와 제대로 숟가락 올린 정근우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09 08:00 / 조회 :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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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와 정근우.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30)와 정근우(33) 콤비가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용규가 곱게 차린 밥상을 정근우가 큼직한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용규는 4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10-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용규와 정근우는 제 몫을 다했다. 1번 타자 이용규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출루 경기를 펼쳤고 빠른 발을 활용해 두산의 수비를 괴롭혔다. 3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득점 기회 때마다 시원한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는 3회 초부터 나왔다. 한화는 두산에 0-2로 뒤진 채 3회 초 공격을 시작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용규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용규는 두산 외야가 주춤한 사이를 틈타 2루를 훔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한상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이용규가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2루타를 때려냈고 권용관,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적시타였다.

6회 초에도 두 선수의 호흡은 빛났다. 4-4로 맞선 6회 초 이용규는 2사 2,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은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이용규를 상대할 수 없었다. 두산은 이용규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만루 상황이 된 것이다.

이후 대타 김경언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정근우에게 만루 기회가 주어졌다. 안타 하나면 두산과의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근우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근우의 안타로 이용규는 또 다시 홈을 밟았다.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서 이용규는 테이블세터 역할에 충실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근우는 이용규가 정성껏 만들어 놓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의 위력이 극대화된 경기였다. 동시에 터진 이용규와 정근우는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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