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프나틱과 풀세트 접전 끝 MSI 결승 진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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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준결승에서 프나틱을 잡고 결승에 오른 SKT T1.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SKT T1이 국제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준결승에서 유럽의 맹주 프나틱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KT T1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열린 MSI 준결승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T T1은 11일 열리는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SKT T1의 결승 상대는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격돌하는 중국 대표 EDG와 대만 대표 AHQ의 승자다. 이로써 SKT T1은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2014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경기는 팽팽한 양상이었다. 예선을 힘겹게 돌파하고 4팀 중 4위로 준결승에 오른 프나틱이었지만, 유럽의 맹주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프나틱의 코리안 듀오인 '레인오버 김의진과 '후니' 허승훈의 위력이 돋보였다. SKT T1은 이들의 활약에 밀리며 자칫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1세트는 SKT T1이 가져왔다. '페이커' 이상혁이 원딜 챔피언 이즈리얼을 선택하면서 '투 원딜' 전략을 들고 나왔고, 이것이 먹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코르키를 선택한 '뱅' 배준식과 함께 팀을 캐리했다.

하지만 2세트는 프나틱에게 내줬다. 프나틱은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를 펼쳤고, 이에 맞서 SKT T1은 만회를 위해 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한타 싸움에서도 프나틱에 밀렸다. 결국 2세트는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3세트마저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어려운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3세트 SKT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두 번이나 상대에게 솔로킬을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프나틱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SKT T1 '버티기 전략'으로 들어갔고, 이것이 통했다.

버티면서 꾸준히 성장한 SKT T1은 경기 후반 드래곤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자신들을 괴롭히던 '파비앙'의 제드를 잡아내며 상대 화력을 깎았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SKT T1은 곧바로 바론까지 사냥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SKT T1은 경기 막판 에이스까지 띄웠고, 그대로 승리로 장식했다.

4세트에서 SKT T1은 3세트 역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에서 렉사이를 선택한 '레인오버' 김의진을 막지 못한 것이 컸다. 경기 초반부터 밀린 SKT T1은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막판 역전을 위해 한타 싸움을 걸었지만 패했고, 그대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것은 SKT T1이었다. 초반 '벵기' 배성웅이 누누로 상대 견제에 성공하면서 SKT T1이 첫 킬을 가져왔다. 프나틱 역시 요소요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팽팽한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SKT T1은 20분경 바론 공략에 나서며 상대 허를 찔렀고, 이것이 통했다. 더불어 SKT T1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카시오페아를 선택한 이상혁은 미드를 지배했고, 그 사이 다른 팀원들이 탑과 바텀을 공략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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