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테이스티로드' 박수진, 결혼해도 빠지면 안 돼!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15.05.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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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과 결혼을 앞둔 박수진/사진=스타뉴스


'인형 같은 얼굴에, 깡마른 체구, 그런데도 어쩜 저렇게 잘 먹을 수 있을까? 그것도 맛있게.'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의 그녀, 박수진에 대한 소감이다. 박수진과는 '테이스티로드 시즌3'일 때 작가와 MC로 함께 했었다. 하루 3~4곳 이상의 맛집을 다니는 촬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송으로 볼 때는 맛있는 음식, 특별한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 싶지만, 깡마른 여자 연예인이 쉬지 않고 그 음식들을 먹는 건 힘겨운 일이다. 모든 맛집마다 메인 디쉬를 다 먹어야 하니 그 양이 만만치 않으니까. 게다가 장소 이동이 많아서 촬영은 하루 종일 걸린다.


'테이스티로드'의 이런 촬영 배경을 놓고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 중에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과 실제 생활이 다른 경우, 종종 있다. 이미지는 착한데, 실제는 까칠하거나, 이미지는 재미있는데, 실제는 무뚝뚝한 등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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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결혼을 앞둔 배용준과 박수진/사진=스타뉴스


자, 이 얘기를 굳이 왜 했는지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리라. 그렇다. 박수진은 방송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똑같다. '테이스티로드'에서 보여지는 상큼, 발랄하고 순수한 모습은 실제생활과 일치한다. 방송 특성상 제작진 계획과 달리 촬영현장에서 살짝 틀어지고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연예인들, 물론 있다. 심지어 제작진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고 있지만, 매니저를 통해서 하고 싶은 온갖 불평들을 쏟아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박수진은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오히려 제작진들을 이해하는 좋은 MC였다.


그래서일까? 배용준이 그녀에 대한 멘트가 발표용, 전시용 멘트가 아니라 '진짜'로 느껴졌음이 말이다. 박수진과 배용준이 깜짝 결혼발표를 하면서, 박수진의 '밝은 성격과 깊은 배려심'에 호감을 느꼈다는 것에 100% 완전 공감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 놀랐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는 결혼생활도 밝고 귀여운 성격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잘 꾸려나가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결혼 발표로 '테이스티로드' 하차냐, 아니냐, 추측성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뭐가 사실인지 아직 모른다. 다만 '테이스티로드'를 함께 했던 제작진으로서 한 마디 하면, '테이스티 로드'는 꼭 그녀여만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테이스티로드'가 그녀 때문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결혼 후에도 맛나게 먹는 '유부녀 박수진'을 보고 싶다.

'테이스티로드'의 음식이 맛있게 빛나는 데엔 사랑스러운 박수진의 역할이 컸다.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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