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난조' SK 박종훈, NC전 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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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4)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박종훈은 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 팀이 0-5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경기에 출장한 박종훈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었다. NC를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무난한 출발을 보여줬다. 박종훈은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종호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나성범, 테임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에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이종욱(볼넷), 지석훈(몸에 맞는 볼), 손시헌(볼넷)에게 사사구 3개를 연달아 던지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태군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 0-2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박민우를 번트로 처리한 박종훈은 2사 2, 3루 상황에서 김종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1회를 마칠 때 19개였던 투구 수도 어느새 47개까지 급격하게 불어났다. 설상가상으로 견제 실책으로 김종호를 2루에 보낸 뒤에는 나성범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후 테임즈를 범타로 돌려세운 박종훈은 3회초 시작과 함께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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