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연승 kt, '안타 머신' 블랙 효과 톡톡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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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타자 댄 블랙. /사진=뉴스1





복덩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린다. kt wiz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댄 블랙(28, kt wiz)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kt는 1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12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6-5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kt는 창단 최초로 5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블랙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날 블랙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행진이 멈출 줄을 모른다. 벌써 8경기 연속 안타다.

첫 타석이었던 2회 선두 때부터 블랙은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장성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는 박경수의 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3회 2사 상황에서도 블랙은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3-5로 몰린 5회 2사 2루 때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운까지 따랐다. 블랙은 7회 선두로 나서 1루수 실책으로 또다시 출루했다. 이후 블랙은 대주자 김진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SK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벌써 8경기 연속 안타다. 안타를 때리지 않은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셈이다. 더욱 놀라운 건 8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총 34타수 18안타로 타율이 5할을 넘는다.

장타 능력도 증명했다. 블랙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롯데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스윕을 이끌었다. 블랙이 합류한 이후 kt는 6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블랙이 가져다 준 변화다. 기존 '에이스'인 마르테까지 비슷한 시기에 부상에서 돌아오며 kt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조범현 감독도 이날 경기 전 "블랙과 마르테가 중심에서 잘 해주다보니 앞뒤 타선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랙의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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