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스리런+김광현 8승' SK, 롯데 제압..롯데 5연패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6.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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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SK 브라운.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브라운, 시즌 8승을 신고한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 등을 앞세워 5-4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30승 28패 1무를 기록하며 3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고 29승 33패로 승패 마진이 -4로 늘어나고 말았다.

브라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지난 12일 경기에 결장했던 브라운은 이날 선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드를 잘 지켜내며 시즌 8승째(1패)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기선제압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말 1사 이후 조동화, 이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브라운의 중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5m)을 앞세워 3-0으로 앞서나갔다. 뿐만 아니라 2회말 공격에서도 박진만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또 한 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준 김광현이 3회초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정훈과 김주현에게 각각 중전 안타, 우중간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것이었다. 이어 김주현에게 3루 도루를 내주고 아두치의 2루수 방면 땅볼을 박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또 한 점을 내줘야했다.

스코어는 2점차. SK는 3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나온 나주환의 2루타, 박계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묶어 스코어를 5-2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거셌다. 김광현은 3점차로 앞선 4회초에 최준석, 김문호에게 2루타 한 방씩을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5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6회초에는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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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째를 따낸 SK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롯데에는 한 방을 때려낼 선수가 즐비했기 때문에 1점의 점수 차는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김광현이 7회 2사까지 리드를 지켜낸 가운데, SK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먼저 김광현에 이어 나선 문광은은 김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운 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선두타자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문광은은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강민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8회초 2사 1루. SK는 문광은을 내리고 정우람을 투입했다. 역시 정우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여상, 김문호, 김민하로 이어지는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초반 난조로 5점을 내줬지만 6⅓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팀이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즌 4패째(6승)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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