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SK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4)이 '롯데 킬러'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종훈은 14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13경기(선발 6차례)에 나선 박종훈은 롯데를 상대로 2번의 등판(11⅓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38로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과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유독 롯데에 강점을 나타냈다.
이날 역시도 박종훈은 기대에 '롯데 킬러'라는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줬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종훈은 2회 역시도 삼자범퇴로 매조졌다.
3회에는 사사구 2개가 나오며 잠시 흔들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종훈은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4회 역시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4이닝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쳤다.
이어진 5회초. 박종훈에게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범타로 처리한 뒤 최준석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노히트노런 행진이 깨졌기 때문에 페이스가 흐트러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종훈은 박종윤, 오현근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6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굳건한 피칭을 이어나갔다.
다만 마지막은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타자 아두치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줘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만든 뒤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야했다. 하지만 전유수가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은 덕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롯데전 평균자책점도 종전 1.59에서 1.02로 크게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SK는 앞으로 롯데와 7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지만, '롯데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박종훈이 앞으로의 롯데전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