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야신'.. "최진행 사태 마음 아파.. 팬들에 죄송"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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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OSEN





한화 김성근 감독도 취재진과의 사전 미팅 내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끼는 제자의 도핑 적발 소식에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KBO는 25일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됐다.

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해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최진행 선수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게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5일 넥센전을 앞두고 "이날 소식을 들었다. 최진행에게 전화가 왔다. 모르고 먹었다고 하더라. 당분간 자숙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최진행은 캠프 때 정말 열심히 했다. 정말 아픈데도 참고 열심히 뛰었다.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나도 감독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데리고 있는 선수가 도핑에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도 의학적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진행은 힘이 넘쳐서 탈인 선수다. 왜 그런 걸 모르고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연신 아쉬워했다.

'자체 징계'에 대해서는 "KBO에서 30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 징계는 쉬운 게 아니라고 본다. 팀에 큰 손해다. 본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직 최진행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핑 테스트는 지난 5월,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 중 구단 별로 5명씩 총 50명에 대해 전원 표적 검사로 실시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나머지 49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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