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커리어를 철저하게 지키려 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사이트 '나무위키'의 투명성 보고서에는 황석희가 나무위키 측에 요청한 사항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위키는 사용자들이 직접 글을 쓰고 편집하며 문서를 만들어가는 위키 사이트다.
황석희는 2016년 4월 나무위키 측에 자신에 대해 기입된 내용의 게시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황석희 항목 게시 중단 요청 드립니다. 본인 확인은 전에 신분증 사본을 같은 메일 주소로 보낸 적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유는 명예훼손이며 글을 방치하셨을 경우 나무위키 측도 법적인 불이익도 감당하셔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메탈시티 항목에서도 명예훼손 및 모욕 관련 내용을 수차례 지적하고 말씀드렸음에도 달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제 이름으로 항목이 생겨서 그쪽으로 옮긴 것 같네요. 반복되는 요청에도 지칩니다"라고 했다.

황석희는 "위키피디아는 명예를 훼손하는 자료가 발견되면 삭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느슨한 위키라고 해도 반복된 요청은 들으셔야 할 게 아닙니까"라며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명예훼손 글을 작성한 작성자와 방치한 나무위키를 고소하겠습니다. 최종 통고입니다"라고 적었다.
나무위키 측은 해당 요청자를 '황석희'라고 밝히면서 처리결과로 '임시조치'라고 알렸다.
황석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모두 삭제하면서 자신의 그간 온라인 흔적을 모두 지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이날 오전에 올린 '성범죄 의혹 보도' 관련 입장문만이 남아 있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석희는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2번 기소됐고,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황석희는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외화 600여 편을 번역했으며, 현재 상영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번역하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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