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총재 "전창진 감독자격 심의하겠다"

KBL센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6.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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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총재. /사진=OSEN





프로농구연맹(KBL) 김영기(79) 총재가 최근 프로농구계에 불거진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과 관련해 공식 시과 했다.


김영기 총재는 29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 센터 5층서 '프로농구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한 연맹의 입장과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았다.

이 자리에서 김영기 총재는 "최근 발생한 프로농구계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 사건들로 농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강동희 감독 사건 이후 프로농구계는 환골탈태하겠다는 각오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진위 여부를 떠나 또 다시 의혹에 연루됐다는 것에 대해 농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면서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영기 총재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의 자격을 심의하겠다. 전창진 감독은 4월말로 KT 농구단과의 계약이 만료가 됐다. 아직 KBL에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다"라며 "사법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지난 시즌 경기 내용을 정밀 분석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위원회에 심의를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는 "KBL 윤리강령을 제정해 사회적 물의로 명예 실추할 때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팬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해 경기를 심의하겠다"면서 "또한 연대 책임제를 도입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불법행위가 발생시 구단 전체가 불이익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더불어 불법행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클린바스켓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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