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5실점' 클로이드, 시차 적응 덜 됐나?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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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드. /사진=OSEN





출산 휴가를 보내고 온 삼성 선발 클로이드가 복귀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클로이드의 최다 실점 경기.


클로이드는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클로이드는 지난 16일 태어난 둘째 아들을 보기 위해 18일 경기를 마친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입국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8일 두산전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클로이드에 대해 "어느 누구나 핑계는 다 한 가지씩 있다"며 "만약 클로이드가 이날 잘 못 던지면 '시차 적응이 덜 됐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말은 현실이 됐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13경기 중 10경기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시즌 최다 실점 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삼자 범퇴로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과 고종욱을 연속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스나이더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2회 클로이드는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 이어진 1,3루 위기서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뒤 1루주자 서건창을 2루 터치로 포스 아웃시켰다. 계속해서 고종욱의 도루를 이지영의 2루 송구로 저지한 뒤 스나이더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쳣다.

4회는 삼자 범퇴. 클로이드는 5회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2사 후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고중욱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준 것이다. 이어 스나이더를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결국 클로이드는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김민성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클로이드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이날 클로이드는 속구 39개를 비롯해 커브 8개, 체인지업 10개, 투심 2개, 그리고 커터를 40개나 뿌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좀 더 시차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클로이드의 복귀전 투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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