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의 승리' 피어밴드, 빗속 22구는 헛되지 않았다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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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사진=OSEN





넥센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가 삼성전에서 호투, 시즌 6승을 챙겼다.


피어밴드는 2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피어밴드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광주 KIA전 이후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반전이 절실했다.

피어밴드는 지난달 30일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뿌렸다. 그러나 비 때문에 1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고, 피어밴드는 헛심을 쓴 꼴이 됐다. 당초, 이 경기에는 김택형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일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피어밴드였다. 승리를 위해 좀 더 확실한 투수를 올린 것. 결국 이 카드는 통했다.


피어밴드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1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석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채태인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했다.

2회 피어밴드는 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후속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 이승엽을 1루 땅볼, 구자욱을 삼진으로 각각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피어밴드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후속 박한이의 타구를 직접 잡은 뒤 3루주자 김상수를 협살로 잡아냈다. 이어 박석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나바로는 삼진. 2사 후 이승엽에게 또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으나 구자욱을 1루 땅볼 처리했다. 공수 교대.

5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현의 희생 번트, 박한이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는 이날 첫 삼자 범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속구 54개 커브 5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22개 싱커 1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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