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확 바뀐 주상욱, 악의 고리 흔들었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5.07.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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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상욱 주연 KBS 2TV '복면검사' 방송 화면 캡처


'복면검사' 주상욱의 역습이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4회에서는 하대철(주상욱 분)은 아버지 정도성(박영규 분)의 간첩사건을 재심시키며, 아버지를 간첩으로 몰았던 이들의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하대철의 돋보이는 변화로 시작됐다. 하대철은 강현웅(엄기준 분)에게 스스로 자신이 형임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먼저 강현웅의 집을 찾아가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속내를 떠보았다. 하대철은 웃는 얼굴로 그들을 안심시키면서도, 허를 찌르는 질문들로 그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또한 하대철은 강현웅이 송만석(박용규 분)을 죽였다는 사실을 간파, 그를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도성 간첩사건 재심신청이라는 결정적 한 방은 강현웅, 임지숙, 강중호(이기영 분), 조상택(전광렬 분)을 흔들며 동요시켰다. 하대철은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물고 뜯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띄웠다.

무엇보다 임지숙을 대하는 하대철의 속 시원한 행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어머니에게 두 번 버림 받은 배신감이 그를 변하게 한 것. 뻔뻔하게 어머니임을 호소하는 임지숙에게 "사모님"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하대철의 모습은 그 동안의 답답함을 날려버리는 쾌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오직 법의 힘으로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자들을 처벌하겠다는 하대철의 각성은 남은 2회동안의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뜻을 받아 검사의 길을 걷게 된 하대철이 어떻게 이들이 죄값을 치르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유민희(김선아 분)가 하대철이 복면남이라고 확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14회 방송말미 복면을 쓴 하대철이 강현웅과 몸싸움을 펼치고 있을 때, 복면남을 향해 하대철이라고 소리치는 유민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렇게 하대철의 복면이 벗겨지게 될지, 또 복면이 벗겨진 후 하대철과 유민희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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