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끝내기 득점' 넥센, KIA 잡고 전날 패배 설욕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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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득점을 만들어낸 김하성.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더불어 최근 KIA전 2연패도 끊어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와 연장 12회말 터진 김하성의 끝내기 득점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순위 싸움에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늦게 터지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속구 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도 좋았다. 간간이 던진 슬라이더와 커브도 준수했다. 하지만 이홍구에게 맞은 연타석 홈런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8회부터 대타로 나선 유한준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고종욱-스나이더-김민성-윤석민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특히 고종욱은 1번으로 나서 3안타를 때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박병호가 삼진 4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친 부분은 아쉬웠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KIA 선발 박정수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0km에 그쳤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고 들어갔다. 여기에 '춤추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넥센 타자들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정수는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3-2로 앞선 8회 1사에서 올라온 마무리 윤석민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야탑고 10년 후배 박정수의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이홍구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더불어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쓴 백용환 역시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의 포수 2명이 공격을 이끈 셈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6회부터 연장 10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는 등 경기 중반부터는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왔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홍구가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3구째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넥센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스나이더의 중전안타, 김민성의 중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윤석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에는 이홍구가 있었다. 이홍구는 5회초 백용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폭발시켜 3-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8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윤석민의 중전안타와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대타 유한준이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말 승부가 갈렸다. 김하성의 볼넷과 유한준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종욱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내달려 끝내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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