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5이닝 7K 2실점 호투.. 데뷔 첫 승 요건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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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인 박정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루키 우완 사이드암 박정수(19)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박정수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6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팀이 3-2로 앞서 있어 승리요건을 갖춘 상태다.

지난 6월 3일 두산전에서 프로 첫 등판을 가져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박정수는 3일 kt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6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정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속구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구석을 잘 찌르고 들어갔다. 여기에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넥센 타선을 잘 막아냈다. 2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위력을 뽐냈다. 7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무엇보다 넥센의 강타선을 상대로 정면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원아웃을 잡았다. 이어 서건창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선두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윤석민을 상대해서는 바깥쪽 빠른 속구를 뿌려 스탠딩 삼진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헌도를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서는 야탑고 1년 선배인 김하성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승리했다. 이어 박동원에게 좌측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김다원이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고종욱에게 좌측 큰 타구를 맞았고, 김다원이 캐치에 실패하며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고 말았다. 2루타였다. 이후 서건창 타석에서 보크를 범해 2사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자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은 다소 흔들렸다. 선두 스나이더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여기서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민성에게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중월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윤석민 타석에서 던진 초구가 빠지면서 폭투가 됐고, 1점을 그냥 내주고 말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서 박헌도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 상황이 됐지만, 김하성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홍구의 역전포로 3-2 리드를 안고 올라온 5회말에는 선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서건창에게 볼넷, 스나이더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박병호를 상대로 137km짜리 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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