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대타로 나와 삼진.. 연장이 낳은 '진풍경'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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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한 조시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조시 스틴슨이 진귀한 경험을 했다. 연장전 등판에 앞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스틴슨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3구 삼진이었다.

이날 KIA와 넥센은 3-3으로 맞서 있었다. 그리고 연장 12회초 KIA가 이범호의 우전안타와 이호신의 2루 땅볼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투수 김광수가 들어설 차례였다.

지명타자 자리에 투수 김광수가 그대로 들어선 것이다. 대타를 낼 수도 없었다. 연장을 치르면서 등록된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모한 것이다. 이에 김광수가 헬멧을 쓰고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김기태 감독은 김광수가 37개를 던진 것을 감안해 다른 투수를 대기시켰다. 바로 스틴슨이었다.


그런데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스틴슨이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김광수가 그대로 나간 뒤, 12회말 스틴슨을 내도되지만, 곧바로 스틴슨을 타석에 세웠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스틴슨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1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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