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가 등판한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3선발을 꼭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팀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 이겨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고 있다. 어쨌든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승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선발로 나선 피어밴드는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팀 타선이 늦게 터진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넥센은 끝내기 승리를 올리며 1차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에서 일방적인 것은 없지만, 우리로서는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나가는 경기에서 패하면 데미지가 크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우리가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수단에게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선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3선발을 만들고 싶다. 밴 헤켄-피어밴드에 3선발까지 더해지면 어쨌든 연패를 끊을 수 있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4-5선발에서 승운이 붙으면 5연승을 넘어 7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밴 헤켄-피어밴드-3선발이 3연승을 거둔 이후 4-5선발에서 승리를 따내면 다시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나서 7연승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선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현재 3선발이 없고, 4-5선발도 어린 선수들이 나선다. 그렇기 때문에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나갈 때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실 피어밴드가 투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가 다소 적지만, 그래도 팀이 승리하고 있다. 피어밴드 역시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