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 1⅔이닝 2피홈런 비자책 8실점.. 실책에 발목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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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온 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영건' 홍건희(23)가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홈런 두 방을 얻어맞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홍건희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1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2회말 2사에서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겼

홍건희는 지난 5월 8일 넥센전에 이어 6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 역시 넥센이었다. 당시 홍건희는 4이닝 3피안타(3피홈런) 1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승패는 없었다. 피홈런 3방이 두고두고 아쉬운 날이었다.

이날도 피홈런이 문제가 됐다. 박병호에게 만루포, 김민성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8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2사에서 나온 김민우의 실책으로 인해 전부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결국 실책에 운 셈에 됐다. 전반적으로 구위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1회말에는 선두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 3루가 됐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유한준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윤석민에게는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든 뒤, 박동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민우가 실책을 범하며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김민우의 실책이 독이 됐다. 다음 고종욱에게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며 0-2로 뒤지게 됐다. 비자책 2실점이었다. 고종욱은 홈 송구가 이뤄지는 사이 3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서건창과 스나이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박병호에게 만루포를 내주며 0-6이 되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유한준에게 우측 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다시 맞고 추가 2실점. 0-8까지 뒤졌다. 하지만 2사에서 나온 김민우의 실책으로 인해 전부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그리고 여기서 문경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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