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6⅓이닝 8K 4실점.. 시즌 9승 요건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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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나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화끈한 타격 지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밴 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실점 이후 7회초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지만, 마정길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실점이 4점이 됐다.

이로써 밴 헤켄은 최근 2연승과 함께 KIA전 5연승-홈 7연승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실 밴 헤켄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1.50으로 아주 좋았지만, 단 1승에 그쳤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던 셈이다.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무려 12점이라는 득점을 지원해줬다. 피칭도 좋았다. 속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을 발휘했고, 투구수 관리도 좋았다. 하지만 7회초 1사 후 홈런 포함 연속 5안타를 맞고 3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선두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밴 헤켄은 김민우에게 좌중간 안타, 브렛 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나지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총알 같은 타구였지만, 3루수 윤석민의 수비가 좋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다원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전날 홈런 두 방을 때렸던 이홍구를 맞아 다시 한 번 삼진을 뽑아내며 K-K-K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박기남을 삼진으로, 김호령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여기서 대타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역시 대타로 나온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선두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른 만들어냈다. 이어 이범호를 공 1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선두 김다원을 3루 땅볼로, 이홍구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기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김호령과 김주형을 삼진으로,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회초는 조금 흔들렸다. 선두 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이범호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고 12-2가 됐다.

이후 김다원에게 좌전안타, 이홍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다시 1사 2,3루가 됐고, 다시 박기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2-3이 됐다. 그리고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자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밴 헤켄을 내리고 마정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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