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KIA의 위안.. 나지완의 '타격감 회복' 조짐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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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패하며 3연전 1승 후 2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나름의 소득도 있었다. 4번 타자 나지완의 타격감이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는 점이다.


9일 1군에 등록된 나지완은 같은 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일단 숫자만 보면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지난 6월 27일 이후 12일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더불어 타구의 질이 좋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넥센의 호수비에 걸리지 않았다면 3안타 경기도 가능할 수 있었다.

나지완은 이날 1회초 김민우의 좌중간 안타, 브렛 필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넥센 3루수 윤석민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이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후 4회초에는 브렛 필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또 한 번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격수의 좋은 수비에 걸리면서 땅볼이 됐고, 두 번째 병살타로 연결됐다.

7회초에는 기어이 안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잘 던지던 밴 헤켄을 상대로 좌측 안타를 때려냈다. 오랜만에 나온 안타였다. 좋은 타격감이 만들어낸 안타이기도 했다. 나지완은 이후 이범호의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이 2군에서 스윙 스피드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 1군에 올렸고, 바로 4번 타자로 출전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지완은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에 나름의 위안을 안겼다.

나지완은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이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확실히 나쁘지 않은 타구를 연이어 만들어냈다. 과연 나지완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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