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5홈런 폭발' 넥센, SK에 14-4 '대승'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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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롯데전 이후 28일 만에 홈런 맛을 본 스나이더가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OSEN





넥센이 선발 피어밴드의 2실점 호투와 홈런포 5방을 앞세워 SK에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5345명 입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막강 화력을 앞세워 14-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8승1무40패를 올리며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43승2무41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경기 흐름은 사실상 초반부터 일찌감치 넥센으로 넘어갔다. 넥센이 SK 선발 세든을 상대로 1회에만 무려 5점을 뽑은 것이다.


1회 넥센은 선두타자 고종욱의 중전 안타와 유재신의 희생 번트에 이은 3루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SK 유격수 김성현이 홈으로 공을 뿌렸고, 결과는 세이프가 됐다. 야수 선택이었다.

이어 박병호의 좌중간 2루타 때 유한준이 3루까지 간 뒤 김민성의 3루 땅볼 때 SK 3루수 최정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최정의 야수 선택. 하지만 이번에도 유한준의 발이 빨랐고 세이프가 됐다(2-0). 넥센은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윤석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5-0).

넥센은 4회 솔로포 두 방으로 7-0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헌도가 세든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시즌 6호).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시즌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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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가 26일 투구를 마친 뒤 수비수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OSEN



SK 선발 세든은 4회까지 8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한 채 5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SK는 6회 1사 만루 기회서 브라운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7-2).

하지만 넥센의 화력은 좀처럼 그칠 줄 몰랐다. 넥센은 7회에만 또 4점을 뽑으며 11-2까지 달아났다. 선두타자 유재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때 유재신이 홈을 밟았다(8-2). 이어 1사 후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서 운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9-2).

계속된 2사 1루에서 넥센은 스나이더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1-2). 스나이더가 28일 만에 터트린 올 시즌 11번째 홈런이었다. SK는 8회 최정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정의윤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넥센은 8회말 무사 2,3루 기회서 유한준이 희생플라이 타점(12-4)을 올린 뒤 2사 2루에서 김민성이 좌중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14-4). 결국 경기는 넥센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에 이어 한현희(1이닝)-김대우(1이닝 2실점)-마정길(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책임졌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피어밴드는 시즌 8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피어밴드는 밴헤켄(10승)에 이어 한현희와 함께 팀 내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총 17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윤석민(4타점)과 유한준(3타점), 박동원(1타점), 고종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넥센은 올 시즌 KBO리그 33번째이자 팀 8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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