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선두' 유희관 "주위서 공 느리다고 해 더 세게 던졌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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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사진=OSEN





두산 유희관이 13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한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16122명 입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13승을 따낸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51승38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47승44패를 올리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유희관은 7⅔이닝(투구수 100개)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전날까지 다승 공동 선두였던 피가로(삼성,12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유희관은 "상대 배영수 선배님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긴장하고 집중해 던질 수 있었다. 개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을 거뒀는데, 지난 경기서 부진해 나름 연구를 많이 했다. 오늘 경기 전 코치님과 상의를 해서 와인드업으로 폼도 바꾸고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이 더 느리다는 평이 있어 조금 더 세게 던졌다. 다승왕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거둔 12승을 넘어 13승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더 두고 싶다. 그리고 두산 역대 토종 좌완 투수들 중 최다승을 거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이날 속구 53개를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33km였으며, 속구 최저 구속은 113km였다. 더불어 커브 5개(99~103km), 슬라이더 17개(113~122km), 체인지업 25개(109~119km)를 각각 구사했다.

한편 역대 두산 토종 좌완 한 시즌 최다승은 1988년 윤석환이 기록한 13승이다. 더불어 두산의 역대 좌완 최다 승리 투수는 지난 2004년 17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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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29일 투구를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엄지를 펴 보이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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