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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종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LG 트윈스를 연이틀 울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서 연장 10회말 터진 박종윤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롯데가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훈과 황재균이 외야 뜬공을 쳐 진루타에도 실패했으나 아두치가 버티고 있었다. 2사 2루서 아두치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최준석도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는데 강민호가 삼진을 당해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LG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 나갔다. 2루 도루에 이어 린드블럼의 폭투까지 겹쳐 3루에 무혈 입성했다. 박용택의 삼진 이후 양석환이 중견수 앞에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1-1로 맞선 3회말, 롯데가 LG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손쉽게 얻었다. 1사 후 아두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2사 2루서 강민호가 다시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불규칙 바운드가 되며 오지환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다. 2루에 있던 아두치가 득점하기에는 충분했다.
1-2로 뒤진 LG는 6회초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2회초 득점 이후 12타자가 연속으로 범타로 물러났는데 6회초 1사 후 임훈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침묵을 깼다. 이진영이 2루 뜬공에 그쳐 분위기가 가라앉으려는 찰나 나성용 타석에 린드블럼이 폭투를 던졌다. 블로킹을 하려던 강민호의 무릎에 공이 강하게 맞았고 멀리 굴러간 덕에 2루 주자 임훈은 홈까지 들어왔다.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초 LG가 1사 2루 기회를 놓쳤고 10회말 롯데가 바로 반격해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최준석이 삼진을 당하자 도루로 2루까지 훔쳤다. 1사 2루서 안중열이 좌전안타를 쳤는데 타구가 짧아 아두치는 3루에서 멈췄다.
1사 1, 3루에서 LG는 봉중근을 투입했다. 그러나 박종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안타로 기나긴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