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출루-2도루' 박민우, 이게 바로 '만점 리드오프'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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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오른쪽)가 1번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 리드오프 박민우(22)가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번 타자로서의 출루 능력, 빠른 발이 모두 빛난 모습이었다.


박민우는 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 2사구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도루 2개를 비롯해 1타점 1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1번 타자로서 완벽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9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를 기록했던 박민우는 LG를 상대로 11경기에 출전해 0.289로 시즌 평균에 다소 미치지 못한 타율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이날 LG 선발로 나선 류제국과의 상대전적도 5타수 1안타로 약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박민우는 류제국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고, 2루 도루를 감행하며 류제국-유강남 배터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아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주는데 성공했다.


박민우가 공격의 활로를 뚫은 뒤, NC는 흔들린 류제국을 상대로 대거 5점을 추가하며 1회부터 6-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박민우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류제국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1회 빅 이닝의 방점을 찍었다.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박민우는 한 차례 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1회에만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빠른 발을 마음껏 과시했다.

첫 두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로 득점에 관여한 박민우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얻고 1루를 밟았다. 그리고 6회초 무사 1루에서 신승현을 상대로 또 한 번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한 박민우는 김성욱의 적시타 때 2루까지 나갔고, 사구 여파에 따른 보호 차원에서 김종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도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이날 박민우를 LG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자신이 리그 최고의 톱타자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체력 문제를 극복하고 다시 시동을 건 박민우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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