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에 멀티히트' 이치로 "반응에 의지할 수밖에"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8.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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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2할4푼9리로 끌어올렸고 통산 3000안타에도 93개만을 남겼다.


이치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8-9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처음 보는 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앞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치로는 8-9로 뒤진 9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레이브스 네 번째 비스카이노를 상대했다. 2011년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올해에도 7월에야 메이저리그에 승격한 생소한 투수였다.

초구부터 시속 99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꽂혔다. 볼이었지만 위력적이었다. 2구째도 같은 공이었는데 이치로가 커트. 3구째도 시속 97마일짜리 투심이었는데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2스트라이크 1볼에서는 이치로가 승리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갖다 맞혀 3-유간을 갈랐다. 폭투까지 나와 2루까지 갔지만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와 토마스 텔리스가 침묵해 잔루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이치로는 "전혀 모르는 투수였다. 반응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이치로는 최근 5경기 연속안타로 대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지만 팀이 4연패에 빠져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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