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번째 승부수, 김영민 ↔ 김택형 보직 '맞교체'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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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택형(좌)과 김영민. /사진=OSEN





넥센이 두 번째 승부수를 띄웠다. 김영민과 김택형이 보직을 맞바꾼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넥센은 앞서 NC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2연패 중인 가운데, 55승1무47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12일 시즌 첫 4연승에 성공, 53승50패를 올리며 5위에 랭크돼 있다. 양 팀의 승차는 2.5게임 차.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영민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다. 대신, 원래 선발 투수였던 김택형이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형은 전날(12일) NC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사실, 전반기에도 김영민의 선발 전환에 대해 투수 코치와 상의를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김영민이 필승조에 있는 가운데, 한현희가 선발로 뛰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현희가 불펜으로 돌아간 가운데 김영민이 선발로 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어쨌든 김영민은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갖고 있다.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만한 공은 아니다. 김택형은 불펜에서 더 경험을 쌓을 것"이라면서 김영민의 선발 전환 이유에 대해 밝혔다.

넥센은 앞서 전반기에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를 후반기부터 불펜 투수로 돌린 바 있다. 이번 투수진 보직 변경은 넥센의 두 번째 승부수인 셈이다. 염 감독에 따르면 김택형은 오는 16일부터 불펜 투수로 실전에 나설 전망.

염 감독은 "올 시즌 사실상 믿을 만한 투수는 외국인 투수 2명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재영도 한 번 더 던진 뒤 1군으로 불러 불펜에 배치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럴 경우, 불펜에 좌투수가 2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게 잘못된 것이다. 다 코칭스태프의 잘못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결국 팀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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