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일등공신' 피어밴드, 1실점 112구 '역투'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13 22:52
  • 글자크기조절
image
피어밴드. /사진=OSEN





토종 선발진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 넥센의 믿을 만한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였다. 넥센의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피어밴드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7-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12개였다. 결국 팀은 9-4로 승리하며 피어밴드는 9승 달성에 성공했다.

피어밴드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었다. 피어밴드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서 4회 민병헌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은 뒤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특별한 여파는 없었다. 오히려 한층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최근 물이 오른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1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격학에게 몸에 맞는 볼, 김경언에게 우중간 안타를 각각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균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3자 범퇴.


3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장운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후 정근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강경학을 투수 땅볼, 김경언을 2루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또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김태균과 정현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 하지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정범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후속 장운호는 볼넷. 만루 위기에 몰린 피어밴드는 대타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해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정현석은 3루까지 갔다. 여기서 장운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첫 실점에도 불구하고 피어밴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7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이날 피어밴드의 총 투구수 112개. 속구는 55개를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또 커브 7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26개를 각각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피어밴드의 역투가 팀의 연패를 끊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