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졌지만 삼성 간담 서늘케한 '타선의 뒷심'

포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8.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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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박노민.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기록했다. 먼저 점수를 뽑고 시작했지만, 불펜이 경기 후반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막판 맹추격에 나서며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화는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4-5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권혁이 7회 3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날 한화는 3회초 볼넷 2개와 더블 스틸, 김경언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먼저 2점을 뽑았다. 이후 3회말 최형우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이 되기는 했지만, 이후 6회까지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7회말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권혁은 2루타-볼넷-적시타(1타점)-적시타(2타점)를 내주며 2-5까지 뒤지고 말았다. 팽팽한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우는 모습이었다.


이후 삼성은 틀어막기 위해 8회초 필승조 안지만을 올렸다. 안지만으로 8회를 마친 후 9회 임창용을 통해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김태균의 우전안타, 정현석의 볼넷, 김회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대타 박노민이 들어섰고, 박노민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가 4-5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1,2루 찬스도 이어졌다. 삼성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암초를 만난 셈이 됐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장운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이어 9회초에는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통해 1,2루 찬스를 잡으며 또 한 번 힘을 냈다. 삼성의 최강 필승조 안지만-임창용을 흔든 셈이다. 동점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어쨌든 한화는 이날 패하며 최근 3연패를 당하게 됐다. 이로 인해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뼈아픈 1패를 당한 셈이다. 하지만 경기 막판 보여준 타선의 집중력은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분명 이날은 앞선 넥센과의 2연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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